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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형주 기자] |
8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회, 예술대학생네트워크, 청년정의당 등 20개 단체는 홍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다수 피해자의 공통된 발언을 통해 2번, 3번 확인된 내용"이라며 "A교수가 학생에게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섹스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 차라리 날짜를 잡자'고 말하고 달력 어플리케이션을 켜며 압박했다"고 밝혔다. 또한 A교수는 N번방 사건이 화제가 됐을 때 한 여학생에게 "너는 (미술) 작업 안했으면 N번방으로 돈 많이 벌었을 거 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단체들은 A교수가 학생들을 개인 업무에 동원하고 전시 제작비를 전가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밝혔다. A교수가 지인의 전시와 뒤풀이에 참석할 것을 강요하며 "오지 않은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내 학창시절에는 지도교수가 술을 마시러 갈 때 대학원생들이 5분 대기조로 옆 테이블에서 보조하고, 지도교수가 룸살롱 갈 때 따라갔다"고 압박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A교수가 개인적인 외주 작업을 시키고 합당한 임금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운영하는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한 학생에게 모든 제작비를 부담하도록 한 뒤 수익을 배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사람 한 명 잘되게 하는 건 어려운데, 앞길 막는 건 정말 쉽다", "협박하는 거 맞다. 집단에 충성하지 않고 분란 만들면 앞으로 아트 신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들은 학교 본부에 파면요구서를 전달했다. 양희도 홍대 미대 학생회장은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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