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맛 똥으로 똥 맛 카레 재평가"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덕분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여론을 공유하며 "카레 맛 똥 덕분에 똥 맛 카레가 재평가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오늘(8일) 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북한의 관보격인 노동신문이 홍 의원을 비판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홍 의원도) 최악임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변호사가 공유한 2018년 글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홍 의원을 "엄청난 죄악과 그 추악한 행실로 특등정치간상배, 도적왕초, 천하의 호색광, 극악한 대결광신자, 홍끼호테, 홍트럼프 등 오염이란 오명은 다 달고 다니는 천하의 패륜 패덕한, 인간 쓰레기"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조선 각 계층과 온 겨레는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또다시 동족대결과 전쟁 광풍을 몰아오려고 발악하고 있는 홍준표와 같은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암적 존재, 천하의 역적무리들을 력사의 퇴적장에 단호히 처박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노동신문의 맹비난에 대해 "북한이 문재인 정권을 꼬드겨 진행 중인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나는 누구보다도 남북 화해를 원한다. 그러나 지금 하고 있는 남북대화는 북의 위장 평화 공세에 놀아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대응했습니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홍 의원이 과거 학교 의무 급식, 서울시 청년수당 등에 반대 의견을 낸 사실도 언급하며 "홍 의원이 다시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최근 홍 의원은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 슬로건 하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홍 의원은 32.5%로 윤 전 총장(29.1%)을 3.4%P 앞섰습니다.
어제(7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 지사와 홍 의원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도 홍 의원은 46.4%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이 지사(37.7%)에 8.7%P 차이로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권 후보만 놓고 적합도를 설문했을 때도 홍 의원은 2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과 관련해 홍 의원은 "드디어 골든크로스를 이뤘다. 이재명 경기 지사를 당할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위 여론조사들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