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7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 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97명이다. 직전일(1375명)보다 222명 늘면서 1600명에 육박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85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36명보다 423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000명대, 많으면 21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일(2024명) 이후 꼭 1주일 만이 된다.
8월 이후 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수요일 0시)는 통상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감소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급증하는 주간 환자 발생 패턴에 따른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 |
↑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전날 수도권은 4.5명에 달했다. 서울은 5.6명, 경기가 4.0명 등으로 거리두기 4단계 이상의 기준에 해당한다. 비수도권의 대부분 지역이 10만명당 1명 또는 2명대인 것에 비하면 수도권은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의 기세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 1주간(8.29∼9.4)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9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델타형 변이가 3070명으로,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3%를 차지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97.0%로, 직전 주(94.3%)보다도 더 높아졌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있고, 전국에서 등교가 확대된 이번 9월 한 달이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억제를 가를 중대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4주간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