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도심 도로에서 80대 여성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가 난 지 4시간 만에 집에서 붙잡혔는데,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 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시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서울 강남의 한 횡단보도.
우산을 쓴 8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는 차량에 치였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음주 운전을 한 남성은 이곳에서 피해자를 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해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행인과 차량이 오가며 사고 현장을 지켜봤는데도 달아난 운전자는 40대 남성 A 씨였습니다.
경찰은 CCTV 등으로 차량을 추적해, 사고 4시간 만인 오늘(7일) 새벽 4시쯤 A 씨를 경기도 남양주의 집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사고 5시간 뒤 측정한 A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66%로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씨가 음주 상태였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A 씨는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를 도주 치사와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입건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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