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신청 이튿날에도 카드사·은행 앱의 먹통 현상이 여전히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달리 올해는 성인이면 모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어, 앱 이용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인 사람이 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해 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신청 첫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합니다. 요일별 끝자리는 월 1·6, 화 2·7, 수 3·8, 목 4·9, 금 5·0이며 토·일요일의 경우 온라인에선 모두 가능합니다.
이날 오전 일부 카드사와 은행 앱의 접속이 지연되거나 화면이 넘어가지 않는 문제가 어제에 이어 또 발생했습니다.
한 은행 앱에서는 '국민지원금 신청하기' 아이콘을 누르면 진행 화면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지원금 신청 페이지가 나오지 않고 다시 홈 화면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카드사 앱의 경우, 아예 앱 자체가 켜지지 않기도 했으며, 신청자 폭주로 대기시간이 50분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별로 트래픽 관리 능력이 달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앱이 멈추거나 버벅거리는 상황이
이에 행안부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첫날을 기준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앱 이용량이 3~4배 늘어났고, 한 카드사의 경우 4.5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카드사들이 지난해보다 서버를 증설했지만, 예상보다 앱 이용량이 더욱 늘어나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