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조합 벌초대행 작업자들이 의뢰받은 산지에 묘지 주변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산림청] |
산림청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산림조합을 통한 벌초 대행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그간 산림조합은 묘지를 직접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대신해 벌조대행과 잔디 보수, 훼손지 복구, 묘지 조경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추석 전 벌초를 위해 여러 가족이 모이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벌초대행 서비스 이용을 대국민 홍보하고 서비스 이용 수요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확대했다.지난해 추석을 즈음해 서비스 신청자가 몰려 제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전례를 고려해 작업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지역 농협 등과의 연락체계 구축으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조치한 것이다.여기에 올해부터는 서비스 이용을 위한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대행 수수료를 산정, 위성항법장치와 묘지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작업 이력관리, 벌초작업 전·후 사진 전송 등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벌초대행 비용은 묘소 1기당 5만원∼15만원 사이다. 비용은 묘지 위치, 면적, 작업내용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세부 비용은 해당 지역조합과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많은 국민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고향 방문을 자제할 계획이지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조상을 섬기는 벌초작업일 것"이면서 "최대한 많은 분이 산림조합을 통해 벌초대행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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