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내 MBTI, 팬들 추측한 ISTP 아니라 ESFJ"

'사교적인 외교관'형으로 활동적인 성향
민트초코·하와이안 피자 등 음식 취향도 밝혀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자신의 MBTI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MBTI는 성격유형검사로, 4가지 양극 지표에 따라 총 16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으로 나뉩니다.

어제(6일) 코스모폴리탄 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줌터뷰'영상에서 김연아는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MBTI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김연아는 “제 MBTI 유형이 온라인상에서 ISTP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테스트를 해봤더니 전혀 다른 유형이 나왔다”며 “저는 ESFJ”라고 밝혔습니다.

'사교적인 외교관'으로 불리는 ESFJ는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며 주위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임으로써 다른 이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인기쟁이라는 평을 듣는 성격 유형입니다.

팬들이 추측했던 ISTP는 '만능재주꾼'이라는 이름을 가졌고, 침착하고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으로 김연아의 실제 MBTI 결과와 사뭇 달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는 “많은 분들이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저의 경기할 때 모습, 선수 생활하는 모습을 보셨을 때 제가 하는 말투나 그런 모습들을 보시고 그렇게 추측을 해주신 것 같다”며 “그런데 지인들,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하는 모습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추측해주신 것과 달리 거의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애 디저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가끔 가는 도너츠 가게가 생각난다"며 최근에는 도너츠에 빠져 있다고 답했고, 이어 음식을 가리는 것 없이 웬만하면 다 잘 먹는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또 민트초코, 파인애플이 들어간 하와이안 피자, 오이 등 음식에 대한 자신의 취향도 밝혔습니다.

그는 "하와이안 피자는 좋아하진 않고, 있으면 먹는다. 굳이 찾아 먹지는 않는다”며 “오이는 좋아한다. 쌈장에 찍어먹는 것도 좋아하고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민트초코에 대해서는 “민초(민트초코)는 절대 잘 안 먹는다. 그냥 치약 맛 같아서 저는 민초파는 아닌 것 같다”며 “고수 이런 것도 잘 못 먹는다. 그런 향신료만 아니면 웬만하면 먹는데 가끔 가리는 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느끼실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잃어버린 소소한 일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별거아닌, 흔히 할 수 있는, 카페 가서 사람들 신경 안 쓰고 커피 한 잔 하고싶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최애 향수를 공개하고, 파우치를 직접 공개해 팬들의 질문에 정성껏 답변한 김연아는 "지금까지 김연아였습니다"라며 밝은 미소로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