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이 불러내려고 연락을 한 또 다른 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윤성에게는 살인 예비 혐의가 추가됐는데, 오늘(7일)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강윤성은 오늘(7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되면서 이때 얼굴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강윤성의 혐의는 모두 6가지.
지난달 31일, 강 씨가 구속될 때 적용됐던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에,
강도살인과 살인 예비, 사기와 여신금융업법 위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강 씨는 지난달 26일 밤,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집에서 살해한 데 이어,
다음날인 27일 오전, 피해자에게 빼앗은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넉 대를 산 뒤 되팔아 돈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강도살인죄와 사기·여신금융업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됐습니다.
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는데, 강도살인죄는 처벌 수위가 더 높습니다.
강 씨가 1차 살인 이후, 또 다른 여성을 전화로 불러내려다, 장소가 엇갈려 만나지 못한 정황이 확인돼 살인 예비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강 씨 혐의는 하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젯밤(5일) 강 씨가 유치장에서 "모포를 바꿔달라"며 경찰관 2명을 밀치고 폭행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김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