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정철승 변호사, (우) 김형석 명예교수 / 사진 = SNS, 연합뉴스 |
대한노인회가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난한 정철승 변호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법정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김형석 교수가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언론 압박과 대일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정 변호사는 "김 교수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작심하고 한다"며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 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 사진 = 대한노인회 홈페이지 캡처 |
그러자 대한노인회가 오늘(6일) 성명을 통해 "(정 변호사는) 망언적 주장을 했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 김형석 교수를 모욕한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파적 이해관계와 견해 차이를 떠나 어떠한 경우에도 청년 시절 피 끓는 열정과 눈물, 땀으로 얼룩진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일구어낸 850만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사자인 김형석 교수는 물론 850만 시니어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하고 패륜적 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을 정중히 경고한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