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진 오접종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고대 구로병원에 이어 울산과 평택 등에서도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접종에 대한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개선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 성모병원의 오접종 대상자는 총 104명으로 지난 2일과 3일 냉장 유효 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병원 측은 접종 권고 기한이 하루 지난 백신을 주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접종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과 울산 등에서도 비슷한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지난달 26~27일 접종 권고 기한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화이자 백신을 140여 명에게 접종했고,
울산 동천동강병원에서도 91명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인천 세종병원에서는 냉장 유효 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 3 바이알을 지난달 20일, 25일, 26일 사흘간 모두 21명에게 잘못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권근용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
- "의료기관 또는 접종기관의 지침에서 접종 전에 바이알에 표기된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저희가 지침으로 안내하고 있고, 상시 소통하면서 이 부분을 강조해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발생한 오접종 사례는 모두 895건.
질병관리청은 오접종 사례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와 소통을 통해 방지대책을 강화하도록 전달하겠다"며 각종 개선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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