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쾌청한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다는 걸 느끼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어제(4일) 서울 잠실의 전망대에선 40km나 떨어진 인천 송도가 내다보일 정도로 맑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쭉 뻗은 한강과 남산의 전망대, 그리고 북한산 능선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전망대에 올라오니 청명한 하늘과 서울시내 건물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요. 미세먼지도 전 권역 좋음 수준으로 인천 송도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은 오랜만에 훤히 드러난 서울 전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선선한 날씨 속에 아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공원을 뛰어다닙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날에 야외활동을 즐기러 나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준성 / 서울 응암동
- "둘째 출산하고 며칠 안 됐는데, 첫째가 너무 집에 있기 힘들어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북한산도 보이고 너무 맑아서 잘 나온 것 같아요. '최고' 해봐! 최고!"
▶ 인터뷰 : 이규후 / 서울 불광동
- "이렇게 하늘공원 올라와 보니까 하늘도 굉장히 낮고 공기도 좋고 참 좋습니다. 월드컵대교를 바라보려고 가는 중이에요."
기상청은 오늘도 전국이 맑고 선선한 가운데,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