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일)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여중생이 괴한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여중생이 뺏긴 돈은 수천 만원에 달했는데, 알고 보니 이 여중생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인출책이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순찰차가 비상등을 켠 채 골목길을 구석구석 수색합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여중생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피해 여성은 이곳에서 괴한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차량에 태워졌습니다."
4인조 납치범에게 돈을 빼앗긴 뒤 풀려난 여중생은 인근 지구대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여중생이 빼앗긴 돈은 뜻밖에 수천만 원이나 되는 액수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중생은 보이스피싱 인출 경험이 두 차례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이었습니다.
빼앗긴 돈도 보이스피싱 범행을 하며 인출한 돈이었는데, 여성은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지 않고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해 여성의 진술과 CCTV 분석을 바탕으로 납치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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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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