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보이스피싱범이 차량 납치를 당한 뒤에 가지고 있던 현금 수천만 원을 뺏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10분쯤 중학생 A 양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납치범 네 명에게 붙잡혀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습니다.
남성 3명, 여성 1명으로 이뤄진 납치범들은 현금을 뺏은 뒤에 A 양을 차량에서 다시 내려줬습니다.
A 양은 풀려난 직후 112신고를 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양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이란 사실
납치범에게 뺏긴 현금 수천만 원은 보이스피싱 범행을 하며 인출한 돈이었고, A 양은 이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지 않고 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 양의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납치범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민수 기자 / smiled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