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면 욕설과 막말"
20대 코치가 16세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코치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중학생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가 코치로부터 1년 넘게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16세 피해자 A양에 따르면 코치의 권유로 합숙을 시작한 뒤부터 코치의 성폭행이 시작됐습니다.
A양은 지난해 1월부터 코치와 함께 훈련을 했으며 이후 코치는 자신의 연립주택에서 합숙을 하자고 요청해왔습니다. 코치는 A양의 부모에게 다른 선수들이 4~5명이 더 있다며 걱정 말라고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합숙 이후 코치가 A양을 성폭행하기 시작했다는 게 A양 측의 주장입니다.
A양은 자필 진술서에서 "코치가 운동 중간에 계속해서 성관계를 요구했고, 알겠다고 대답하지 않으면 운동이 끝날 때까지 계속 요구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또 경찰 진술 조사에서는 "아파서 싫다고 거절하면 욕설과 막말이 돌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A양의 부모는 딸이 성폭행 당한 사실을 지난달 A양에게 직접 들어 알게 된 것으로 조사
해당 코치는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를 한두 차례 한 후 CCTV 녹화영상 수집을 통한 증거 조사와 함께 A양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