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장기화 속에 누구보다 속이 타는 건 자영업자들일 겁니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폐업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니까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단체들은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거리를 한가득 메우고, 'SOS' 신호를 경적으로 울립니다.
지난 7월 이후 계속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자영업자들을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전국호프연합회 대표(지난달 26일)
- "살고 싶은 심정이고, 시간제한으로 인한 거리두기 제한의 방식이 아니라 향후에는 치명률 중심으로 방역정책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현행 거리두기가 다시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5개 단체가 방역체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영업제한 중심의 방역체계에서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들 단체는 "오후 9시인 영업시간 제한을 업종과 위험도에 따라 10시나 자정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폐업 고려 이유로 매출액 감소가 45%로 가장 높은 답변을 차지했으며,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이르면 9월 말 '위드 코로나'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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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