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지연 논란을 겪었던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102만 회분이 오늘(2일) 국내 들어왔습니다.
루마니아 정부와의 협력으로 확보한 물량 일부도 도착했는데요.
방역당국은 나머지 물량 역시 곧 도착할 것이라며 추석 전 전 국민 70% 접종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모더나 사와 약속한 백신 102만 회분이 국내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정부 대표단이 공급 차질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한 지 약 보름 만입니다.
8월 한 달 간 850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했던 모더나 측은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한 바 있습니다.
항의 방문 이후 모더나 측은 701만 회분 공급을 약속했고, 지난달 101만 회분에 이어 일부가 들어온 것입니다.
나머지 498만 회분은 이번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이번 주말까지 도입 일정과 도입량에 대해서는 백신의 선적을 확인한 후에 도입사무국을 통해서 별도로 안내를…."
루마니아 정부와의 백신 협력으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 52만여 회분도 국내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물량인 화이자 백신 52만여 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은 오는 8일 들어올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물량을 18~49세 접종에 활용할 계획으로 추석 전 국민 70% 접종 달성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오늘(2일) 0시 기준 57%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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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