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56세 강윤성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강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구입하는 모습도 CCTV에 촬영됐는데, 사기 직전에 옷을 갈아입는 등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오후 5시쯤, 서울의 한 마트 앞에 검은색 차량이 멈춰 섭니다.
차량에서 내려서 마트로 들어가는 사람은 여성 2명을 살해한 56살 강윤성입니다.
한참 동안 물건을 살펴보며 만지작거리던 강 씨가 곧 흉기를 집어듭니다.
앞서 절단기를 살 때와 마찬가지로, 마트에서 흉기를 살 때도 현금을 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시간 전 절단기를 살 때 입었던 녹색 옷이 아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경찰 추적을 어렵게 만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인데, 실제 강 씨의 차량에선 다른 옷가지도 많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역 인근 관리인
- "옷 같은 것 많이 있던데? 셔츠도 있고 바지도 있고. 남방도 있고 티셔츠도 있고."
강 씨의 얼굴과 신상정보도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두 명을 연이어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공개 사유를 밝혔습니다.
강 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현장 증거가 확보된 점도 판단에 반영됐습니다.
경찰은 첫 번째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하고, 강 씨의 계획범죄 여부에 초점을 맞춰 범행 과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