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김포 택배대리점주 A씨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A씨의 모친, 아내, 세 자녀 등 유족과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운구 차량과 참석자들을 태운 버스는 장례식장을 떠나 노제가 열리는 김포 한 택배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이 택배터미널은 A씨가 생전 택배 물량을 수급받았던 곳입니다.
운구 차량보다 먼저 택배 터미널에 도착한 유족들은 A씨가 일했던 현장을 보자 다시 오열하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사람 목숨보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 너희들! 너희도 사라져라!', '죽음을 원했던 너희들! 인간이기를 거부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를 규탄했습니다.
전국택배노조는 A씨가 유
다른 동료들은 자신들의 택배 차량 100여 대를 동원해 '대리점장님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등 추모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택배 터미널을 둘러싸거나 운구 차량을 뒤따라가며 A씨를 추모했습니다.
A씨의 유해는 이날 인천 한 추모공원에 안장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