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급식비 70% 인상…장병 급식비 하루 1만5000원
병사들의 봉급이 지속해서 올라 5년 뒤인 2026년에는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가 열립니다.
올해 하루 8790원인 장병 기본 급식비도 2024년에는 70%가 인상된 1만5000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오늘(2일) 국방부가 발표한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병사 봉급 인상과 의식주 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전력운영 분야 사업계획이 반영됐습니다.
국방부는 우선 내년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 67만6100원까지 인상하고 이후에는 하사 1호봉의 50%를 목표로 인상을 추진, 2026년에는 100만원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박 3일 동원훈련 기준 올해 4만7000원 수준인 예비군 훈련보상비도 2026년에는 3배 가까운 13만2900원까지 오르며 전역 시 수령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본인 납입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의 3분의 1을 국가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 최대 적립 한도인 40만원을 육군 복무기간인 18개월간 적립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한 원리금 754만2천원에 국가지원 251만원을 더해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의식주를 포함한 군 생활 전반의 병영 환경을 국민과 장병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기 위한 복안도 여럿 포함됐습니다.
국방부는 부실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를 내년엔 1만1000원으로 올리고, 2024년에는 1만5000원 수준으로 꾸준히 인상할 계획이며 민간조리원을 증원 배치하고 2027년까지 취사식당의 100%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도록
침상형이 일부 남아 있는 병영생활관도 2025년까지 100% 침대형으로 개선해 병사들이 더욱 위생적이고 넓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병사의 어학·자격취득 등 자기개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지원금'도 현재 연 10만원에서 12만으로 인상하고 대학 원격강좌 수강료(1학기 3학점)도 수강료의 50% 지원에서 전액 지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