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4~5일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선선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늦여름 2차 장마로 흐린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게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다만 기상청은 금요일인 3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다음주 화요일께는 또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을 열고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한 차례 내릴 수 있다"며 "이번 주말에는 한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날씨가 화창하고 선선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은 25~28도, 아침 기온은 15~20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3일까지 비 소식은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 등 한반도 남단을 중심으로 내릴 예정이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경남권 남해안·제주도 20~60㎜, 전남권·경남권 10~40㎜, 전북·경북권 남부 5~20㎜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15m/s 이상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피해 예방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는 7일을 전후로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가 올 예정이다. 다만 저기압의 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수 시점이 앞당겨지거나, 남부 지방
비가 그친 뒤에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선선해진 날씨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아직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으로 수축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아 기상학적으로 가을 시작이라고 볼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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