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40대, 1시간 넘게 여성 집에 숨어있었다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 받아

전자발찌를 끓고 도주한 뒤 범죄를 저지르는 성범죄 전과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북 전주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40대 남성이 여성의 집에 숨어들어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일) 경찰에 따르면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저녁 6시 40분쯤 여성의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1시간 40여 분 가량 베란다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성이 집에 돌아오자 흉기로 위협을 가하며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한때 동료였던 여성의 집 비밀번호를 우연히 듣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여성은 A씨와 마주했을 당시 통화하고 있던 지인의 도움으로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CCTV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습니다.

이후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 성폭력 관련 범죄로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고,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