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의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건 보건의료노조뿐만이 아닙니다.
현대제철 노조는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들의 직고용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파업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달도 파업은 줄줄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HMM 노조가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고, 오는 14일엔 서울지하철노조가 구조조정 철회와 무임승차 비용 보전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섭니다.
다음 달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10만 명이 참가하는 총파업까지 예고돼 '가을투쟁'의 여파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25일 1,500여 명이 참가한 집회를 연 데 이어 어제(31일)도 1,000여 명이 참가한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택배노조 소속 조합원과 갈등을 빚은 한 택배 대리점주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대리점주들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