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12차례 협의해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의료인력 확충 등 일부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 차가 큰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노정 실무교섭이 진행 중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협의 결과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오늘(1일) 오후 3시부터 이곳에서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의 13차 실무교섭이 열리고 있는데요.
교섭이 시작된 지 4시간이 넘었지만, 아직 타결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협의에 들어가기 전 김부겸 국무총리가 직접 이곳을 방문해 총파업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만약에 여러분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그 아픔과 그 어려움을 국민들이 받아낼 그런 어떤 생각을 하면 정말 여러분들께서 한번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조정기간이 오늘까지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교섭인데요.
협의가 최종 불발되면 노조는 내일(2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13차례나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일단 핵심 쟁점은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인데요.
노조가 요구한 8대 핵심 과제에 대해 양측이 큰 틀에서 공감대는 이뤘지만, 주요 쟁점 5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점과 채용 방식, 보상 수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겁니다.
노조는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보건복지부 앞에서 총파업 전야제도 진행 중인데요.
내일은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과 산별 총파업대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노정 실무교섭 현장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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