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에 폭우가 쏟아지며 오늘(1일) 당진시 시곡동에서 승용차 1대가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83.5㎜의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진의 누적 강수량은 104.5㎜를 기록했습니다.
싱크홀의 폭과 깊이는 최소 2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차 안이나 근처를 지나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에 안전 조치를 했고,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당진시청은 싱크홀이 생긴 원인을 조사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충남지역 대부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날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아산 147.5mm, 홍성 홍북면 136mm, 서산 대산읍 131mm, 예산 117mm 등으로
폭우로 인해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 침수, 주택 지하 침수 등 시설 피해는 총 9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봉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충남 서해안에 순간풍속 초당 20m 이상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비바람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