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1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31일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는 '여섬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수있도록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백신 접종후 생리 주기가 아닌데도 부정출혈(하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그런데 백신접종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여성에게는 생리기간이 아닌 시기에 발생하는 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인데도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듣는다"며 "인터넷상에도 많은 여성들이 접종후 부정출혈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많은데도 연관성에 대한 사례연구도 없고 신고조차 할수 없는 증상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하혈로 고통과 두려움을 겪는 여성들은 호소할 곳조차 없다"면서 "사례연구를 위해서라도 백신접종 후 이상증세로 신고라도 할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적했다.
앞서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 후 생리 이상을 겪는 여성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백신 접종 이후 생리 이상 증상을 겪은 여성 14만 여명의 사례를 모아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관련 사례에 따르면 몇년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다가 백신 접종 후 출혈이 생겼다는 여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성들의 생리 반응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 최근 여성의 생리불순 등을 잠재적인 부작용으로 확인했다. 다만 현지 의사들은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 정도가 심하지 않아, 백신을 맞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생리불순과 부정출혈 등 생리 관련 장애는 항목에서 빠져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아직 백신과 생리 이상 반응간 인과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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