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한 2009년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지난 총선 때 다시 불거졌죠,
4월 서울시장 TV토론회에서 오 시장은 의혹을 부인했는데, 한 시민단체가 "허위 발언"이라며 오 시장을 고발하면서 어제(31일)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사관들이 파란색 압수물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 "파이시티 말고 별도 혐의도 있나요?"
- "…."
- "오늘 압수수색은 끝난 건가요?"
- "…."
경찰은 어제 7시간에 걸쳐 서울시청 도시계획국과 물류계획과 등을 압수수색해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서울 양재동 복합 유통단지 개발사업 '파이시티'가 추진된 2009년은 오세훈 시장의 재임 시절입니다.
인허가 과정서 특혜 의혹이 일며 결국 개발이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5일 재보궐 선거를 앞둔 TV토론회에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당시 오 시장이 자신의 임기 중 인허가를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두고 한 시민단체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4월 5일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
- "파이시티 의혹 기억이 안 난다…시장이 이걸 모를 수 있었을까요, 인허가 하는 데?"
▶ 인터뷰 : 오세훈 / 4월 5일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
- "파이시티는 전혀 제 임기 중에 인허가를 했던사안은 아닌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확인을…"
고발 넉 달 만에 진행된 압수수색에 대해 오 시장은 '과잉·정치 수사'라며 즉각 반발했고, 서울시도 "해당 발언은 기억에 의존한 답변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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