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과 주점의 영업시간이 제한되자 이제는 야외에서 춤판에 술판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속반이 제지하자 되레 욕설까지 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포커스M, 방역 전선이 흔들리는 현장을 장진철, 강세훈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과 주점의 영업이 끝나자 손님들이 밖으로 나옵니다.
대부분 20대 젊은이들로, 어림잡아 1천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간 곳은 바로 옆 해변입니다.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며 술도 마십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람 몸집 만한 (스피커를) 틀어 놓고 떠나가라 울리고 그 앞에서 클럽처럼 (춤춰요.)"
곳곳에서 폭죽이 터지고, 심지어 불까지 지폈습니다.
마스크는 상당수가 턱에 걸치거나 쓰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양양은 자정이 넘으면 식당은 물론 야외에서도 취식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온 국민의 노력이 이곳 해변에서는 남의 일 같습니다. 야외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 또 다른 현장을 계속해서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북 전주의 한 야외 광장입니다.
낮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다가 밤이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밤 9시 이후 인근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자 이곳으로 모이는 겁니다.
도청 단속반에 수십 명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방역 수칙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방역 수칙 위반자
- "과태료고 뭐고 얼마나 나오지? 10만 원?"
'뭐가 문제냐'며 단속반에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
▶ 인터뷰 : 방역 수칙 위반자
- "네가 공무원이야 뭐야. XX 놈아!"
맥주캔을 던질 듯이 위협하기도 합니다.
일부는 먹던 술과 음식을 버려둔 채 도망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나만 즐기면 된다는 일부 젊은이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에 방역 전선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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