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기차 27만대를 2025년까지 보급해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 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승용차 17만5000대, 화물차 1만9000대, 택시 1만대, 버스 3500대, 이륜차 6만2000대 등 총 27만대의 전기차를 2025년까지 보급하기로 했다. 목표대로 보급될 경우 올해 7월 기준 2만9300여대로 전체 서울시 등록 차량 317만대의 0.9%에 불과했던 보급율이 2025년엔 6.6%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충전 관련 애로사항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충전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의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및 불편사항 조사'에 따르면 충전소 부족(41.7%), 충전속도(19%) 등 시민 60% 이상이 충전 관련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25년까지 급속충전기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 온실가스 배출량 19.2%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 탄소 중립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선제적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전기차 이용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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