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을 법무부 차관이 발표할 때, 한 공무원이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법무부는 처음에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하다 결국 차관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의 정착 지원 방안을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취재진에게 설명합니다.
내리는 비에 강 차관 머리 위로 우산이 씌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산을 들고 있는 직원은 카메라에 보이지 않게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브리핑이 이어진 무려 10분 동안 직원은 무릎을 꿇고 우산을 들고 있었고, 이 영상이 퍼지자 '황제 의전' 논란이 일었습니다.
법무부는 사진과 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특히, 상사로 보이는 인물이 우산 위치까지 조정해 주는 영상까지 퍼지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80년대를 보는 것 같다, 부모님 보시면 마음 아프시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강 차관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 차관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직원의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