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인과 그 가족 377명이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해 임시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영현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거리를 메웠던 취재진과 경찰이 떠나면서 지금은 한산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어젯밤 김포 임시 숙소에서 휴식을 가진 아프가니스탄인 377명은 버스 13대에 나눠 탑승해 오늘 낮 12시 이곳 진천에 도착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나와 입소를 환영하며 손을 흔들기도 했는데요.
지역 주민들도 가로수에 입소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인과 그 가족들은 진천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되나요?
【 기자 】
네, 아프가니스탄인들은 2주 동안 숙소에서 자가 격리 생활을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 가능성이 있어 격리된 상태에서 당국이 증상을 살필 예정입니다.
1인 1실 자가 격리가 원칙이지만, 12세 미만 아동 등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3인실 또는 4인실을 배정했습니다.
또 이들이 생활하는 동안에는 종교를 고려해 도살 처리 가공된 할랄식품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격리 기간 이후에는 6주 동안 법무부가 주관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의 사회적응 교육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오늘 추가로 입국한 13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밤 늦게 진천 임시 숙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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