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가 오는 29일에도 야외예배를 진행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오늘(27일) 오후 사랑제일교회 측 이성희 변호사는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외에서 각자 알아서 예배를 드리는데 금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일에도 유튜브로 예배를 송출할 것"이라며 "성도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예배를) 하거나, 걸어다니거나, 청와대 앞길을 가거나, 청계천에 가거나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지난 22일 첫 야외예배에서 참석자들 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거나 대면 헌금이 이뤄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일었던 점은 별도 안내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변호사는 "더 거리를 두고, 절대 경찰과 싸우지 말고, 소리를 치고 싶은 사람을 마스크를 끼고 하도록 할 것"이라며 "내일(28일) 오전에 안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야외예배가) 교회 주관이 아니고, 유튜브를 송출하면 알아서 예배를 각자 드리시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방역지침 위반행위를 하지 말라는 안내 정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성북구청의 시설폐쇄 명령이 이뤄진 지난 19일 이후 첫 주말인 22일 교회를 폐쇄한 대신 서울역과 서울시청,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 추산 800여명 규모의 야외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전 목사 등 교회 관계자 4명을 방역지침 위반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서울시의 공문과 관련해 이 변호사는 "과학적 조치가 아니라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위험한 게 아니냐는 사전적 조치"라며 "거기에 맞춰 거리두기 간격을 더 띄우겠다고 하면 서울시도 알아서 예배드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