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청소노동자 관련 내달말 징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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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관련 징계 등을 결정하는 고용노동부 개선지도 이행기한이 다음달 30일까지 연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한달간 '갑질 관리자'로 지목된 전 안전관리팀장의 징계를 마무리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대상을 더 넓히겠단 계획이다.
27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1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에 대한 징계조치 및 예방교육 실시를 위한 이행기한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행기간 연장 사유는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에 따른 징계절차 완료(소명기회 부여, 재심 등)와 △예방교육 미이수자 교육독려 및 추가교육 시행 등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교육 대상을 교수들로 확대하고 오프라인 교육 또한 정기화해야 한단 내부 목소리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징계위원회 구성은 기숙사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0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이 '직장 내 괴롭힘'이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대 측에 개선할 것을 지도했다. 서울대는 2주간의 행정지도 이행기간동안 교직원 121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온라인 예방교육을 진행했고, 단과대 등 기관별 오프라인 교육을 별도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안전관리팀장을 업무 배제시키고 근무장소를 변경한 것에 더해 지난 11일 징계의결까지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노동자 사망 이후 기숙사 관장과 부관장이 사퇴하면서 징계위원회 구성 등이 늦어졌지만, 지난 17일 송재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새로운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금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