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람이 하루 1명꼴로 상당히 많은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다리 위에 CCTV를 설치하고, 다리 난간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한 박 모 씨.
목격자의 빠른 신고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한강 다리에는 하루에 평균 1번꼴로 투신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사고 횟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서울시가 투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두 130억 원을 들여 한강 다리에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한강대교를 비롯해 투신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8개 한강 다리에 모두 96개의 CCTV가 설치됩니다."
비상 방송 시설도 설치해 자살 시도자가 발견될 경우 자살 포기를 설득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수난구조대가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태세도 갖추도록 했습니다.
또 한강과 마포, 광진교에는 2m 높이의 투신 방지 난간을 세워 현실적으로 자살 시도를 어렵게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기환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 "한강 교량 안전시스템은 예방, 방지, 대응,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투신 사고 제로화를 위한 안전시스템 구축이 되겠습니다."
자신의 자살의도를 마지막으로 알리고 싶어하는 자살시도자의 심리를 이용해 긴급 상당과 신고를 위한 긴급전화도 설치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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