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하루 네 자릿수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의 병상 부족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49개 중 288개(33.9%)가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의 경우 14개 병상 중 여유 병상이 1개만 남아 있고 세종 역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이 2개뿐입니다.
전국의 준-중환자 병상은 438개 중 147개(33.6%)가 남아 있으며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한계에 달했습니다. 인천과 경북은 확보한 병상이 모두 차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으며, 제주는 병상이 1개만 남아 있습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87곳이 운영 중인데 이날 0시 기준 병실 가동률은 54.4%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중수본은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중수본은 행정명령을 통해 중증환자 전담병상 171개, 중등증 전담치료병상 594개를 확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7월 31일과 비교하면 현재 약 한 달간 중환자병상은 48개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은 967개 병상, 생활치료센터는 3756개 병상을 더 확충하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운영되는 중환자병상은 65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수도권 신규 확진자 중 자가치료 환자는 62명으로 전날보다 7명 증가했습니다. 이들 중 서울 거주자가 1
현재 자가치료는 임상 위험도를 고려해 무증상·경증이면서 소아 고위험군이 아닌 만 12세 이하 아동 확진자나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성인 확진자에게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관련 전담팀(홈케어 운영단)을 두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예외적으로 성인 1인 가구에도 자가치료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