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좌파 우상호도 노들섬 지적"
여권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서울의 재앙'이라고 지칭하며 그가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도 비판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22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재앙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1년 사퇴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라며 "지금보다 낫다 정도가 아니라 자랑할 만한 곳이 많은 멋진 도시로 탈바꿈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서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서울이 농업의 수도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해 "이 황당한 발언은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다"며 "박 전 시장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지 않았다면 수도 서울이 그보다 먼저 죽어 나갈 판이었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그는 한강예술섬 사업 백지화를 언급했습니다. 서 교수는 "2009년 오 시장이 구입한 노들섬이 실제로 만들어졌다면 근사한 관광지가 됐을 것"이라며 "박 전 시장은 돈이 많이 든다, 생태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백지화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박 전 시장은 더 나은 대안이 있어서 오 시장의 노들섬을 백지화한 게 아니었다. 2016년까지 노들섬에는 텃밭이 존속됐고 이후 490억짜리 우중충한 교도소를 지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시장이 친문 성향의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도 지적받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가 인용한 클리앙 게시글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주민 입장에서는 박 전 시장이 했던 것보단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게 더 좋다고 본다", "박 전 시장의 도시 개발과 도시 재생은 쉴드(보호)치고 싶어도 칠 수가 없다" 등의 여론이 형성돼 있었습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오 시장의 새빛동동섬에선 '어벤저스2'가 촬영됐다"며 "박 전 시장의 서울시에서 영화를 찍는다면 '곤지암'이 나왔을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한편, 이른바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서 교수는 문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따릉이 출근'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여권에서 비난이 이어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따릉이를 탔으면 '친환경 대통령'이라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