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의 파도가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중대본은 이날 오전 10시 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올리고,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강화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로 나뉜다. 오마이스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어 태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상청은 오마이스가 이날 밤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진해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부터 모레 오후 3시 사이 전남권·경남권·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 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 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오마이스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도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이 잇따라 사전 결항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출발 14편, 도착 14편 등 총 28편이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부산은 현재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남도는 소형어선을 안전 해역으로 옮기거나 육지로 인양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태풍 영향에 드는 지역의 열차 운행 속도를 낮
23~24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제주도 100~30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400mm 이상),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mm(많은 곳 경기남부, 강원중.남부, 충청권 200mm 이상)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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