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28명 늘어 누적 23만63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880 보다 252명이 줄었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다 비가 온 영향도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628명중 지역발생은 1590명, 해외유입은 38명이다. 지역발생중 수도권은 1070명, 나머지 비수도권은 52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215명이 됐다. 지난 19일에도 하루 13명의 사망자가 나온 바 있으며,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5명으로 전날(403명)보다 8명 줄었다.
서울시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 66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뒤 14∼16일 연휴 사흘간을 제외하고 20일까지 500명대를 이어갔다. 전날 역시 500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강남구 소재 음식점(8월 2번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8명 포함 누적 19명(타 시도 4명 포함)이 확진됐다. 진행 중인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자는 마포구 실내운동시설 3명,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2명,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2명, 기타 20명 등이다. 개별 확진자 접촉이 확인된 감염 사례가 252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206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5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주말인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을 포함한 모든 휴일 중에서 도내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 510명이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이 넘는 290명(55.3%),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95명(37.2%) 나왔다. 하루 확진자 수는 닷새째 500∼600명대를 이어갔다.
시흥시의 한 염료 제조 사업장에서는 지난 20일 직원 3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1일 직원 12명이 추가 감염돼 이틀 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평택시의 한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직원 1명이 천안에서 확진된 뒤 추가 감염이 이어져 16일까지 7일간 직원과 가족을 중심으로 13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용인시 음식점(누적 22명)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었고, 시흥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누적 14명)·수원시 태권도학원(누적 18명) 관련해서는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10명을 포함해 모두 66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1044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경기도 안산시 건설 현장'과 관련해 이달 17일부터 인천 거주자 1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서구 주점'에서는 지난 20일 확진자 2명이 나온 데 이어 접촉자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구 항공 물류 보안업체'와 '서구 마트'에서도 감염자가 2명씩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각각 19명과 17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부평구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10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3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대전시 전날 신규 확진자는 23명이다. 20일 28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명대이자, 지난달 7일 13명 이후 가장 적은 수다. 대전 대덕구 모 교회 교인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교인 9명·지인 1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확진된 서구 거주 40대의 배우자와 10대 자녀도 감염됐다
광주시는 산발적인 추가 감염이 이어져 22명이 추가됐지만 전남은 9명에 그쳐 오랜만에 한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광주는 종교시설, 의료기관, 호프집, 보험회사, 수도권 유입 등 산발적 집단감염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두 자릿수 확산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남은 지난 3일부터 연일 두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지다 오랜만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순천에서는 감염경로 미상의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무안·목포·함평·여수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환자가 늘면서 치료병상 가동률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치료병상은 김포 우리병원에서 25병상이 추가되면서 총 1756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치료병상 가동률은 89.3%로 전날(88.6%)보다 다소 올랐다. 중증 환자 병상은 202개 중 152개(75.2%)를 사용하고 있어 50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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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23일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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