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21일 출입 기자단 공지에서 "현재 보도되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의 백신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의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 중"이라며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 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공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루마니아 정부는 우리 정부의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루마니아가 기부하는 백신은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것들이라고 루마니아 인사이드닷컴 등은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방역이라고 애꿎은 국민만 옥죄고 세계를 향해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화자찬 떠들더니 백신 거지가 됐냐"며 "동냥하듯 백신 구하지 말고 진작 좀 백신 선진국과 교섭해서 구하지 그랬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추석 전에 전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9월말까지 2차 접종도 50%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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