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628명…사망자 하루 새에 13명 늘어

의심환자 3만 1742건 검사
1주간 하루 평균 1778명꼴로 확진자 발생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오늘(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28명 늘어 누적 23만 636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880명)보다 252명 줄면서 일단 1600명대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15일 0시 기준)의 1816명과 비교해도 188명 적습니다.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또한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계속 나타날 수도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내일(23일)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습니다.

수도권 67.3%, 비수도권 32.7%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으로 번지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이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55명→1372명→1805명→2152명→2051명(2052명에서 정정)→1880명→1628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습니다.

1주간 하루 평균 177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1728명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3명, 경기 513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1070명(67.3%)으로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닷새째(1107명→1364명→1299명→1193명→1070명) 네 자릿수를 나타냈습니다.

비수도권은 부산 111명, 경남 56명, 대구·충남 각 50명, 경북 48명, 충북 45명, 울산 36명, 제주 35명, 대전 23명, 광주 22명, 전북 20명, 강원 14명, 전남 9명, 세종 1명 등 총 520명(32.7%)입니다.

다만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621명) 600명대에서 이날 5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8명으로, 전날(66명)보다 28명 줄었고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1명), 서울(6명), 부산·인천·경북(각 2명), 대구·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몽골 5명, 러시아·터키 각 4명, 말레이시아 3명, 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 각 2명, 카자흐스탄·미얀마·파키스탄·일본·포르투갈·몰타·스페인·미국·가나·모로코 각 1명입니다.

국적은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4명입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99명, 경기 524명, 인천 66명 등 총 1089명이며,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215명이 되었으며 앞서 지난 19일에도 하루 13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395명으로 전날(403명)보다 8명 줄었습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758명 늘어 누적 20만 627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3명 줄어 총 2만 7875명입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 1742건으로, 직전일 6만 5592건보다 3만 3850건 줄면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7만 5917건입니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66만 4343건으로, 이 가운데 23만 6366건은 양성, 1174만 953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나머지 67만 844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7%(1266만 4343명 중 23만 6366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