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깨 탈구' 병역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80여 명의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병무청은 어깨 탈구 수술에 대한 병역 면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깨수술을 통한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일산경찰서는 수사대상 203명 가운데 80여 명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를 마친 170여 명 가운데 30여 명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잘못을 부인하는 50여 명은 재소환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어깨 탈구 수술을 한 징병검사 대상자들의 신체등급과 관련해 병무청은 현행 4~5급보다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어깨 탈구 수술을 한 번 받았지만,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3급 판정을 하고, 재수술했더라도 무조건 면제 판정을 내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병역비리자들의 혐의가 입증되면 기소하는 단계에서 명단을 공개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 청장은 명단을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피의사실을 알리지 않는 범위에서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자 바꿔치기와 입영 연기를 수사 중인 경찰은 안구와 척추 질환 등으로 공익 판정을 받은 4
하지만, 이들이 혐의를 부인하는데다 돈거래가 없어 일단 귀가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차 모 씨의 6개월간 통화내역 가운데 20대의 명단을 추려 병역이행 여부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