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8~35세 추가 접종 예약…접종백신 오후 발표

사전예약 10부제 놓친 18~35세 오후 8시부터 예약
백신 공급일정 고려해 접종 백신 오후에 발표
AZ 잔여백신 접종도 급증

오늘(20일) '10부제 사전예약'을 마치지 못한 18~35세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 접종예약이 실시됩니다.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 '10부제'가 어제(19일) 일단락된 가운데 '9월 3천600만명 1차 접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예약률은 아직 정부의 최소 기대치 70%에 미치지 못하는 60%대지만, 다음 달 중순까지 추가 예약 기회가 주어지므로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게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0대 이하 연령층 가운데 아직 접종 예약을 마치지 못한 18~35세(1986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는 오늘 오후 8시부터 내일(21일) 오후 6시까지 추가적으로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8시부터는 예약을 놓친 36~49세(1972년 1월 1일∼1985년 12월 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 예약이 실시됐습니다. 이들 연령대의 추가 접종 예약은 오늘 오후 6시까지 가능합니다.

내일(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연령층 누구나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약 한 달간 가능합니다.

예약은 사전예약 10부제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예약시스템(http://ncvr.kdca.go.kr)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네이버·카카오·PASS 간편인증, 공동·금융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을 마친 후 원하는 접종일자와 기관을 선택해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4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이루어집니다. 대상자들은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을 접종하게 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을 맞게 되는지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음 주 접종 백신은 현재까지의 공급 예정인 백신 일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18∼49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 종류도 20일까지는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우선 26~29일 접종 대상 당사자들에게 맞게 될 백신의 종류를 문자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백신 종류는 수급 상황을 고려해 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안내됩니다.



40대 이하 연령층 가운데 생년월일 끝자리가 9~7인 사람 중 사전예약을 마친 비율은 60,.4%로, 추진단은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지자체 자율 접종 등으로 예약한 인원을 고려하면 실제 예약률과 접종률은 더 높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18~49세 인구 중 18일까지 이미 백신을 접종한 인원이 708만 명(31.6%)이라며 "지자체 자율접종 등으로 예약한 분도 120만명 정도 되는데 이를 합산하면 2천242만명 중 약 75% 이상이 예약하거나 접종받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을 선택하는 30~40대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50세 이상만 접종이 가능했다가 최근 4차 대유행이 찾아오면서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세 이상으로 접종 가능 연령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지난 17~18일 이틀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만3천931명으로, 30~49세가 전체의 85.6%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