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돌며 금은방 등에서 금품을 훔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주범인 20대 남성은 가출 청소년들을 모아 숙식을 제공하면서 절도 수법을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 두 명이 주위를 살핍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도구를 사용해 셔터에 달린 자물쇠를 부숩니다.
청소년 절도 조직원 두 명이 금은방에 침입하려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범행 뒤, 입고 있던 옷을 땅에 묻어 증거를 없애려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금은방 주인
- "어딜 갔다 왔다 보니까는 열쇠가 열려, 잘려 있더라고 그래서 사람이 자른 거 같아 가지고…."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범행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이들은 수도권에 위치한 금은방과 뽑기방을 돌며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습니다."
조직의 주범은 20대 남성으로,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숙식을 제공하며 범행을 지시했습니다.
조직원들은 청소년들에게 절도 수법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범행에 실패한 청소년은 폭행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여덟 차례에 걸친 범행 끝에 인천에 위치한 숙소에서 붙잡혔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절도 조직원 8명을 특수절도 교사와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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