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제주에서도 오늘(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문을 닫은 해수욕장은 물론 도심 거리 곳곳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시 연동 번화가입니다.
낮 시간대 학생들이 많이 찾는 코인노래방은
아예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출입문에는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면서 집합 금지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상점들도 손님이 없어 한가하고 문을 닫은 식당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가득 채웠던 파라솔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곳곳에서 파라솔 기둥을 고정시켰던 모래주머니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김경임 / KCTV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도내 12개 해수욕장 모두 조기 폐장됐습니다."
▶ 인터뷰 : 장성민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이장
- "(폐장이) 일찍 돼서 아쉽고요. 마을 입장에서도 방역수칙을 따라야 하는 거니까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됐습니다."
샤워실과 탈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주일 / 인천 계양구
- "(물로 씻고) 그런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거리두기) 동참해서 내년에는 이용할 수 있게…."
제주에서 첫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앞으로 2주간 이어지며 코로나 확산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고문수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