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골프남' 또 등장…"아이들도 있는 방향이었다"

용두 해수욕장서 골프치는 남성 포착
"시늉만 하는 줄 알았는데 공이 있었다"

↑ 사진=보배드림 캡처

충남 대천 인근의 한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17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충남 대전 인근의 한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골프 치는 시늉만 하는 줄 알았는데 사진을 확대해 보니 바닥에 골프공이 있었다"며 "이 사람이 골프공을 치는 방향은 아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방향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수욕장 골프 연습 논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 OOO 골프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한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치고 있었습니다. 남성이 골프공을 치는 방향의 바다에서는 서핑을 하고 있는 사람도 여럿 있어 자칫 공에 맞을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보였습니다.

↑ 사진=보배드림 캡처

해당 글의 작성자는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있건 없건 버젓이 바다를 향해서 골프공을 날리는 사람이 있어 서핑 커뮤니티에 올렸었다"며 "그러나 잘못을 반성하거나 뉘우치기는커녕 답변이 가관"이라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남성은 서핑 커뮤니티에서 '사과할 마음은 없냐'는 질문에 "누구한테요? 바다의 물고기한테요?"라며 비아냥댔고 "바다에 공 주우러 가야겠다", "티샷 실력 좀 더 늘려 오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이에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24시간 안전요원 배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흔한 일은 아니지만 물놀이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근처 지나가다 골프공 맞을까 무섭다", "말이 안 나온다", "가장 큰 잘못은 자기가 잘못을 하고도 그게 잘못인지 모른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