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불이 나 97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타이어 정비업체에서 큰불이 나 인근 KTX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은 아파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을 구조합니다.
어제 오후 5시 55분쯤,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2층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소방 당국은 지역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종대 / 양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가 발생해서 배관을 타고 연소하는 관계로 대원이 진입하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972세대에 전기가 끊겼고, 아파트로 유입된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여기(발)를 보니까 새까맣더라고요. 걸레로 한번 훔쳤더니, 완전히 주방 바닥하고 배란다 바닥이 완전히 검은 숯가루…."
소방은 7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타이어 사이 시뻘건 불길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타이어 정비업체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8시 20분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KTX 강릉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타이어 등 인화성 물질이 많은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소방은 화재 발생 5시간 뒤에서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영셍제공 :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