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전 배구감독이 학교 폭력 논란을 빚은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복귀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혜정 전 GS 칼텍스 배구감독이 어제(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된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충분한 반성 후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조 전 감독은 "제 희망이 있다면 이재영, 다영 선수가 좀 더 많이 반성하고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합류해 김연경, 김수지의 공백을 조금이라도 채워주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 성과를 낸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이어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김수지 선수가 빠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게 필요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성장통은 겪어야 할 것 같다"며 "그 공백을 얼마나 빨리 채우냐가 우리 배구인이 할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재계약이 최우선 돼야 할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감독은 "시합 끝나고 김연경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내가 배구선수였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행복한 올림픽을 보게 해줘서 고맙다', '이제 푹 쉬어라'고 했다'"고 배구 4강 진출 이후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감독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학폭 논란의 중심에 선 이재영, 다영 선수는 학폭을 인
현재 이재영, 다영 자매는 그리스 프로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구단과의 협상을 위해 그리스로 출국한 상황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