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존의 코로나19 정규 검사소보다 임시 검사소에서의 검사가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6일)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정태진 기자,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에 나와있습니다.
주말이면 하루 1만 2천여 명이 들릴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취재진이 이른 오후부터 이곳에 나와있었는데요.
사흘 연휴 마지막 날인 만큼 평소 주말보다는 좀 더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 질문 2 】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임시 선별검사소가 북적였다면서요?
【 기자 】
네, 정부는 제가 있는 이곳, 안성휴게소를 포함해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습니다.
고속도로 선별검사소는 오는 31일까지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데요.
지난 사흘간 5,097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가를 마치고 고속도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꽤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하람 / 서울 신내동
- "주로 자차 이용해서 되도록이면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하고 휴가 다녀오면서 코로나19 혹시라도 검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 인터뷰 : 이윤빈 / 안성시보건소 주무관
- "현재까지 200여 명이 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계십니다. 연휴기간 중 불특정 다수의 접촉으로 감염 우려가 있는데 자연스럽게 선제 검사를 해서…."
【 질문 3 】
정부가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었는데, 상황은 좀 어땠습니까?
【 기자 】
정부는 연휴에 앞서 연휴가 대확산의 또 다른 고비가 될 수 있다며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광복절 연휴 첫날인 그제(14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479만 대, 어제(15일)는 441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애초 예상한 통행량을 웃돌았는데요.
이번 연휴를 고비로 확진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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