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출발·도착 공항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국제관광비행이 본격적으로 운항됩니다.
오늘(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을 띄울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국제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과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형태의 비행을 말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급격히 어려워진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국제관광비행을 이용할 경우 일반 해외 여행과 동일한 면세 혜택이 주어지며, 국내여행도 도착지에서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그동안의 관광비행은 인천공항을 출발한 경우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형태로만 운영되었지만, 다음 달부터 출발 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으로 돌아오는 새로운 관광비행을 선보이겠습니다 .
11일 김포∼김해(에어부산), 17일 김포∼제주(에어서울), 24일 김포∼제주(아시아나항공) 노선에서도 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을 운항합니다.
관광비행을 마치고 도착지에서 즐기는 국내 관광은 항공
사실상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끊긴 상황에서 국제관광비행은 관련 업계의 매출 증대와 고용유지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 항공사가 총 200회 국제관광비행을 운항했으며, 이용객은 2만9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