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복절 집회에 참가하는 인원이 경찰 추산 하루 최대 7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습 시위와 불법 집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두 껌껌한 새벽,
서울 도심 곳곳에 펜스가 미로처럼 겹겹이 설치됐습니다.
경찰 버스 수십 대가 차로 가장자리를 둘러싸면서, 차벽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예고된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집회 예정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겁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국민혁명당 사무총장
- "국민걷기운동에 대한 협박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경찰은 기습 시위 등 불법 집회에 대비해 186개 부대와 장비를 동원하고, 서울 도심 진입로와 한강 다리 등 임시 검문소 81곳을 운영합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시민들의 불편과 교통 혼잡에 대비해 서울시는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하고, 노선버스도 시위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유동 인구가많은 안국역과 경복궁역 등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경찰은 폭행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대응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도 집회를 강행할 경우 주최자와 참여자 모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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