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시다"…김구라 아들은 왜 새엄마를 누나라고 부를까

↑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면서 가수 그리로 활동하는 김동현이 새엄마를 '누나'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리는 13일 김구라가 진행하고 있는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의 게스트로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부모님 이혼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한 마음이 어땠냐"고 묻자 그리는 "당시 어느정도 인격이 성립된 상태에서 그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마음에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괜찮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8월 25일 결혼 18년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리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이 모습을 바라본 김구라는 "그때 동현에게 말했더니 결정을 좀 미뤄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상황의 여의치 않았다"며 "그래서 제가 동현이에게 '아빠 실검 한번 오르면 되니까 크게 걱정마라'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그리는 "오히려 아빠가 별거 아닌 것 처럼 하셔서 저도 별거 아닌 거구나(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리는 아빠에게서 독립해 생활하고 있다. 그는 "몇년 살아보니 좋다. 그냥 2주에 한번씩 보니 더 반갑다"며 "아빠도 같이 살고 있는 누나가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새엄마'를 '누나'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른 호칭이 어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는 무엇보다 "얼굴이 누나같다. 예쁘시다"라고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